매년 이 때쯤엔 큐슈등산을 합니다.
올해엔 장인어름(85세)를 모시고 등산을 했습니다.
텐만궁에 들러 산책을 했습니다.
이 곳은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이고, 학생들이 주된 관람객입니다.
정원에는 붓꽃(아이리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학문의 신에게 예의를 표하고, 수 백년 된 고목에 감탄하며, 정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등산 시작입니다.
보만산은 왕복 4시간 정도의 가벼운 코스이지만 대체로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일찍 출발하는게 좋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운무로 인해 앞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구름 가득한 천상의 곳이었는가 봅니다.
산을 오른 것이 아니라, 천상의 계단을 올라간 듯한 느낌입니다.
산을 내려와 호텔에서 편히 쉬었습니다.
한 해 한 해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는 장인어른을 모시고 온 지라 늘 조심스럽습니다.
또 내년에도 모시고 와야겠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나도 저 나이가 되어도 저리 건강할 수 있도록 몸관리를 잘 해야지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