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 듣는 음반 Pink Floyd, The Dark Side of the Moon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1973년 3월 발매한 앨범 입니다.
앨범 자켓은 검은 바탕에 흰선으로 표시된 빛과 프리즘, 프리즘을 통과한 빛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모두 A면, B면 각 5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곡은 Eclipse 다.
핑크플로이드가 1972년 초 런던의 레인보우 극장에서 Eclipse 초연을 할 당시 홍보책자에
"조화된 광인들을 위한 한편의 조곡"이라고 기재하였다고 합니다.
내가 핑크플로이드를 좋아하는 이유이지요. 조화된 광인들을 위한 조곡.
첫 트랙 'Speak to Me'
앨범 전체에 등장할 음향 효과들이 모두 섞여서 차례로 등장하여 전체의 유기적 구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앨범은 마치 하나의 곡처럼 흐르면서
Breathe (호흡) - 생존
Time (시간)
On the Run (불안),
Money (헛된 욕망),
Us and Them (관계),
Any Color You Like (색, 개성)
인간이 의식하는 세상의 여러 단면들을 하나씩 비춘다.
한 줄기 빛을 프리즘을 통과하는 과정을 하나씩 차례대로 보여주려는 듯이.
Great Gig in the Sky
빛의 원천이 묘사된다. 여성 보컬의 화려한 독창은 'Time'의 인상적인 슬라이드 주법에 의한 기타 솔로와 함께 이 앨범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Us and Them는 담담하게 '반전'을 노래한다.
Brain Damage
달빛이 서서히 들어오듯 광기가 의식을 잠식해 간다.
마침내 마지막 트랙에서 Eclipse
달(무의식, 광기)이 태양(의식)을 잠식해 먹는다.
마지막 가사,,
태양 아래 모든 것은 조화를 이루었지만 (Everything under the sun is in tune but..)
태양은 달에 가려진다. (The sun is eclipsed by the moon)
그리고 다시 처음의 효과음으로 돌아가지만 심장 소리만이 남는다.
요즘 자동차를 운전해서 장거리를 갈 일이 생기면 즐겁습니다. 핑크 플로이드를 큰 소리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흠뻑 취해져 있곤 합니다.
그 외 자동차에서나 등산할 때 주로 듣는 노래는
Queen, Led Zeppelin, Sting 입니다. 팝(락) 음악 역사에서 핑크 플로이드와 퀸, 레드 제플린의 의미에 관하여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핑크 플로이드가 1979년에 발표하여 대중적 인기를 얻은 The Wall의 앨범자켓을 소개합니다.
201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