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삼릉길을 걷다.

아늑한 곳, 경주 남산
아내와 함께 봄날의 삼릉 소나뭇길을 걸었다.
솔내음, 진달래, 개나리가 숲길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 준다.















소나무는 구과목 소나무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피누스 덴시플로라(Pinus densiflora)이다. 한국일본 원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전국 어디에서나 자란다.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으나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나무 줄기가 붉어서 ‘적송(赤松)’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 지방에서 자란다고 ‘육송(陸松)’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인의 자태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여송(女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적송은 소나무의 일본 이름이다. 한국의 옛 문헌에서 소나무를 적송이라 부른 예는 없다. 일본이 먼저 세계에 소개하였기 때문에 영어 이름은 일본적송(Japanese red pine)이 되었다.
 키는 20~35m에 이른다.겨울에도 항상 푸른 빛을 유지하는 상록수이다.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세로로 넓게 갈라지며 줄기 밑은 회갈색이며 윗부분이 적갈색을 띤다. 바늘잎은 8~9cm 길이로 두 개가 한 묶음이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는다.(떨어진 솔잎을 자세히 보면, 2개의 잎이 한묶음인 것은 소나무, 3개 잎이 한묶음인 것은 전나무다)

소나무속의 다른 나무들도 소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중 비슷한 나무로 곰솔(Pinus thunbergii)이 있다. 소나무는 나무껍질과 겨울눈, 새싹이 모두 붉은데 곰솔은 껍질이 검고, 새싹은 흰빛에 가깝다. 소나무의 잎이 부드러운 반면, 곰솔의 잎은 억세고 뻣뻣하다.

소나무의 품종으로 땅 표면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나무 모양이 부채를 편 것 같은 반송(P. d. f. multicaulis)과 춘양목, 강송으로도 불리며 유난히 가지가 곧게 자라 훌륭한 목재로 손꼽히는 금강소나무(P. d. f. erecta)와 처진소나무(P. d. f.pendula), 은송(P. d. f. vittata) 등이 있다.

소나무는 산성의 토양에서 잘 자라며 몇몇 종은 석회질토양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소나무가 모래 같은 토양을 선호하듯 배수가 잘 되어야 하지만, 북미 서부 원산의 로지폴 소나무 같은 몇몇 종은 적은 물빠짐으로 축축한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다. 카나리아 제도의 소나무(Canary Island Pine)같은 몇몇 종은 불탄 숲에서 자라나기도 한다. 비숍 소나무 같은 몇몇 종은 회생하기 위해 불이 필요하지만 숲에 불을 놓는 것을 억제하는 제도로 인해 개체수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시베리안 분재 소나무, 산 소나무, 화이트바크 소나무, 브리스틀콘 소나무(Siberian Dwarf Pine, Mountain Pine, Whitebark Pine, bristlecone pines) 등 몇몇 종은 고도와 위도가 극도의 환경이라 해도 적응 할 수 있다. 피니온 소나무나 다른 다수의 종, 특히 터키 소나무나 그레이 소나무(Gray pine) 등은 반 건조 사막 기후 같은 건조하고 더운 지역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인 소나무를 소개한다.